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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익는 냄새가 가을을 재촉할때

2024-07-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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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숭아 익는 냄새가 가을을 재촉할때 

허수아비는 황금벌판에서 추수감사를 가을바람속에 두팔벌려 하늘인사 올리겠지 

겨울왕국의 미친 칼바람에 비록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허수아비는 다시 내년에 그곳에서 양산도 안쓴채 여름 굴기를 즐기고 있으리라

 그때쯤 나는 그곳에서 아담의 기도를 올리리라 

축제가 끝나고 다시 봄꽃이 필무렵 하늘색 구름이 에덴동산에 즐거운 단비를 내려줄때쯤 

나는 가을의 기도를 위해 태양의 해바라기에 구름그늘을 만들어 씨앗의 이정표가 들판에 가득하게 만드리라 

오늘도 냉커피는 나의 잠든 영혼을 깨우는데 

바나나 향 가득한 하드가 태양빛에 녹아내리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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