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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투자' 현대백화점그룹, 광주시에 3대 조건 요청

입력 2022.11.29. 15:21 수정 2022.11.29. 15:54
광주시 신활력행정협의회서 진출 계획 첫 PT
친환경·최첨단·예술·엔터·로컬 5대 테마 강조
신속 인허가·인프라 확충·민관시너지 협력 건의
현대백화점그룹은 29일 오후 광주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광주시 신활력행정협의체 전체회의에서 참석, '더현대 광주'의 비전과 사업추진 방향을 소개했다. 사진은 나명식 현대백화점그룹 상품본부장 부사장의 PT 모습.

광주에 첫 복합쇼핑몰 투자 의사를 밝힌 현대백화점그룹이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3대 요청 사항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9일 오후 광주시 3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광주시 신활력행정협의체 전체회의에서 참석, '더현대 광주'의 비전과 사업추진 방향을 소개했다.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공장 부지 개발 시설 중에서도 핵심 시설 역할을 맡게 될 '더현대 광주'는 친환경·최첨단 기술·예술·엔터테인먼트·로컬 등 5가지 문화 테마를 선보였다.

현대 측은 차별화된 규모와 하드웨어 기반의 국내 최고 랜드마크, 세분화된 취향 중심의 큐레이션이 융합된 국내 첫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는 광주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지역 대표 기업으로 구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른바 '챔피언스 시티' 조성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대규모 상생 공간 마련, 지자체와의 상생사업 지속 추진 등 실효성 있는 동반 전략으로 지역사회와 공동의 이익과 가치를 창출하는데 적극 나서겠다고도 약속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9일 오후 광주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광주시 신활력행정협의체 전체회의에서 참석, '더현대 광주'의 비전과 사업추진 방향을 소개했다.

현대 측은 그러면서 광주시 측에 3가지 요청사항도 제시했다. 인허가 행정지원, 인프라 확충·개선, 민관 시너지 협력 요청 등이다.

지구단위계획 입안·결정·고시 등 행정절차 신속 진행으로 옛 방직터 전체 부지 개발 사전협상 기간을 단축해 달라는 것이다. 특히 건축·교통·환경 등 현대 측이 통과해야하는 통합심의 인허가 기간 단축으로 조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해달라고 광주시에 건의했다.

이와 함께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의 주요 거점을 연결(양동시장~챔피언스 시티~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하는 트램 구축 또는 시내버스 노선 확충을 통해 접근성을 높여 달라는 것이 골자다.

사업지 인근에 위치한 광주천 내 보행다리 신설, 산책로 단장 등과 같은 수변환경 정비사업도 요구했다.

현대 측은 무엇보다도 광주시와의 시너지 협력 체계 구축을 요청했다. 비엔날레, 세계김치축제, 비어페스트 등 광주시가 추진하는 대형 행사와의 연계 기획으로 현대백화점그룹이 조속히 광주의 기업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9일 오후 광주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광주시 신활력행정협의체 전체회의에서 참석, '더현대 광주'의 비전과 사업추진 방향을 소개했다. 사진은 박대성 현대백화점 동반상승담당 상무의 지역 공헌사업 계획 PT 모습.

이날 '더현대 광주' 구상 프레젠테이션(PT)에 나선 나명식 현대백화점그룹 상품본부장 부사장은 "'광주의 변화는 더현대 광주로부터'라는 슬로건은 광주의 위상을 높이고 시민의 자긍심을 키우는 심장 역할을 하겠다는 그룹의 의지 표명"이라면서 "신속한 인허가, 공공 인프라 확충, 민관시너지 협력 분야에서의 광주시 차원의 지원이 동반되기를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이에 문영훈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또 빠른 복합쇼핑몰 입점을 위한 양측의 파트너십을 확인하는 자리다. 지역공동체가 함께 그리는 대형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깊이 소통하자"고 말했다.

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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