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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광주 첫 분양 이달 중 이뤄질까…장미아파트 재건축 유력

입력 2023.02.06. 16:18 수정 2023.02.06. 16:26
지난해 11월 산이고운 신용PARK ‘마지막’
봉선동 장미아파트 재건축청약 가능성 커
최적 입지 조건 평가…분양 결과에 ‘관심’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올림픽파크 포레온) 정당계약 마감일인 17일 오전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 견본주택에서 내방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2023.01.17. chocrystal@newsis.com

고금리와 경제 침체 여파로 인해 부동산 경기가 급격한 침체를 보이는 가운데 광주지역 올해 첫 아파트 분양이 언제쯤 이뤄질 것인지가 관심이다.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여째 청약 일정조차 잡히지 않을 정도로 분양시장 자체가 마련되지 않고 있는 데다 지난해 미분양사례가 잇따르면서 평상시 같으면 분양에 나섰을 아파트도 시기만 엿보는, 일종의 '눈치싸움'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과 지역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광주지역에서 분양 일정을 잡은 아파트는 전무한 상태다.

지난해 11월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진행된 산이고운 신용PARK 분양을 끝으로 아무런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에서 최근 봉선동 장미아파트 재건축 사업(봉선 e편한 세상 셀레스티지) 분양이 이달 중으로 예정돼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사업 추진 당시에는 남구 주월동에 속했지만 지난 2021년 봉선동에 편입되면서 광주에서 가장'핫한'지역인 봉선동에 542세대 규모의 신규 아파트 건축사업이 추진 중이다.

전용면적 63㎡(26평형)와 84㎡(34평형) 등 2타입으로 구성된 봉선 e편한세상 셀레스티지는 조합원 361세대, 일반분양 176세대 등 542세대로 구성돼 있다.

조합원 분양가는 평당 1천200만원에서 1천300만원대 선으로 알려지고 있어 일반 분양가는 이보단 높은 가격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광주지역 아파트 분양가는 최고 1천800만원선이다.

특히 이 아파트 분양이 관심을 끌고 있는 건 완판 여부다.

봉선동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함께 그동안 분양됐던 200세대 규모의 소규모 단지가 아닌 500세대를 갖춘 '중규모'라는 점에서 기존 미분양사례와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미분양의 경우 소규모 단지로 상대적으로 관심을 더 받았다고 보고 있어 지리적 요건과 일정 규모 등 입지 조건이 좋은 봉선 e편한세상 셀레스티지의 분양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 있게 지켜보는 모양새다.

9%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던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최고 7.65%에 평균 4.79~6.64%로 예상보단 낮게 유지되고 있다.

여기에 브랜드와 지리적 이점까지 갖추고 있어 분양 성적에 따라 수요층의 주택구매심리 회복 여부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현웅 사랑방부동산팀장은 "봉선동이라는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춘 아파트라 여기 결과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파트 전매제한도 3월부터 6개월로 단축되면서 소급 적용되기 때문에 투자수요도 들어올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최 팀장은 "대형평형만 분양됐던 봉선동에 국민평형 아파트가 분양되는 것이기도 해 많은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도 결과가 좋지 않다면 다른 건설사들도 분양을 재고할 것이기에 이곳 결과가 나쁠 경우 침체기는 길어진다. 올해 부동산 경기를 가늠할 분수령이라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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