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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일방 공공기여금 확정···이대로 '더현대' 토지 계약까지?

입력 2023.12.19. 18:55 수정 2023.12.19. 18:59
공동위, 사전협상안 조건부 동의
사업 부지 내 접근성 개선 등 요구
더현대 광주 조감도

'더현대 광주'가 입점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옛 전남·일신방직(옛 전일방) 개발을 위한 사전협상 결과 공공기여금 5천899억원이 광주시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 심의를 의결했다. 사전협상 완료 보고가 이뤄져 토지 용도가 확정되면 '더현대 광주' 입점에 필요한 부지 매매 계약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고 옛 전일방 공장 부지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안에 조건부 동의했다.

공동위원회는 도시계획 변경 협상 조정협의회에서 도시계획 변경에 따른 토지 감정평가 차액 1조835억원 중 54.5% 5천899억원으로 결정한 공공기여금 규모를 수용했다.

대신 공동위원회는 지구단위 계획 수립 시 상업시설 용지와 역사 문화공원 부지 간 접근성 개선 방안과 도로 위계(분류 체계)를 고려한 가로망 계획을 검토하라는 조건을 단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공공기여는 현물과 현금 형태로 이뤄진다. 현물에는 도로, 공원, 땅, 역사박물관 등이 포함돼 전체 금액의 절반가량이 기부채납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조만간 사전협상 완료 보고를 하고 내년 6월까지 지구단위 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교통영향 평가나 전략환경영향 평가 등이 남아 있지만, 광주시는 '공공성'이 확보된 만큼 최대한 신속성 있는 추진을 약속했다.

'더현대 광주' 건립을 위한 토지 매매 협상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자인 휴먼스홀딩스PFV 측은 사전협상이 마무리되면 현대백화점그룹과 조속히 계약 협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다. 인허가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오는 2025년 하반기 착공에 이어 2028년엔 사업이 준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옛 전일방 부지 29만6천340㎡(8만9천642평)에는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를 비롯해 49층 높이 랜드마크타워(특급 호텔), 주상복합, 역사공원 등이 조성된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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