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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세계적 건축가' 참여···'더현대 광주' 설계작 나왔다

입력 2024.05.20. 16:12 수정 2024.05.20. 16:55
22일 오전 광주시청서 작품 공개 예정
프리츠커상 ‘헤르조그&드 뫼롱’ 설계
현대백화점·광주시 상생 등 업무협약 체결
정지영 대표이사 등 주요 임원진 참석
더현대 광주 조감도.

옛 전방·일신방직 공장 부지에 들어서는 '더현대 광주' 설계작이 22일 공개된다.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세계적 건축가 '헤르조그&드 뫼롱'(Herzog & de Meuron)이 설계한 작품인 터라 관심이 집중된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22일 오전 10시 광주시청에서 강기정 광주시장과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광주법인장 등 현대백화점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더현대 광주' 설계작을 공개한다. 현대백화점 측은 설계작과 사업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이후 광주시와 현대백화점은 지역 상생 등 업무협약(MOU)을 맺을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대백화점에서 사업에 대한 전반적 내용과 설계작 의미, 지역 상생 등에 대해 설명할 것이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더현대 광주' 설계를 스위스 바젤에 건축사무소를 둔 헤르조그&드 뫼롱에 맡겼다. 헤르조그&드 뫼롱은 2001년 건축계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저명한 건축가다.

서울시가 지명설계 공모한 '서리풀 개방형수장고'. 헤르조그&드 뫼롱이 설계작. /서울시 제공

대표적 작품으로는 낡은 발전소를 미술관으로 리모델링한 역사적 작품인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 갤러러'를 비롯해 2006년 독일 월드컵 개막전이 진행된 알리안츠 아레나, 2008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인 베이징국가체육장(버드 네스트) 등이 있다. 국내에는 서울 청담동 송은아트센터, 고급 주거시설인 '더 피크 도산'을 설계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서울시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 국제설계공모에서 당선되기도 했다.

특히 헤르조그&드 뫼롱이 설계한 테이트모던은 과거 화력발전소였던 건물을 리모델링해 현대미술관으로 만든 프로젝트로, 낙후하고 가난한 주거 지역을 세계적 문화 명소로 탈바꿈시킨 사례로 알려져 있다.

더현대 광주 또한 옛 방직 공장터에 지어지는 최첨단 건축물인 만큼 헤르조그&드 뫼롱이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린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2월 300억 규모의 출자금을 통해 광주 현지 법인 '더현대 광주'를 설립하고 옛 전일방 내 상업용지 1만평에 대한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연면적은 약 9만평 규모로, 이는 연면적 약 6만평 규모의 '더현대 서울'보다 1.5배 더 크다. '더현대 광주'는 올해 하반기 건축 인·허가를 받아 내년 상반기에 건축물을 착공해 2028년 개점할 계획이다.

'더현대 광주'는 친환경·최첨단 기술·예술·엔터테인먼트·로컬 등 5가지 문화테마가 어우러진 국내 최초 문화복합쇼핑몰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한편, 광주시는 옛 전일방 부지 지구단위계획 변경에 대한 법적 행정절차를 밝고 있다. 이르면 내달 결정고시할 계획이다. 강기정 시장은 지난 3월11일 "광주시는 6월 말까지 지구단위계획변경 결정 고시를 할 것이며, 건축 인허가를 밟아 내년이면 착공을 시작하겠다. 오는 2027년에 건축을 완공해 2028년에 복합쇼핑몰을 개점하도록 준비해가겠다"고 밝혔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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