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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공항 소음 영향, 무안 인구 1.9%···광주연구원 분석

입력 2024.06.18. 17:18 수정 2024.06.18. 17:22
군공항 완충 부지 늘려 영향 최소화
"필요에 따라 추가 보상 확대 고려"
무안 민간·군 통합공항 개발 구상도.

무안국제공항에 광주 민·군통합공항을 건설하게 될 경우 이른바 '소음영향권'에 속하는 지역은 무안 전체의 4.2%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발표됐다. 인구로 따지면 전체 무안군민 중 1.9%(1천784명)다.

광주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광주정책포커스에 '무안통합공항 건설에 따른 소음대책 및 주변지역 지원방안'을 게재했다. 이 연구는 광주시와 전남도가 지난 4월24일 공동으로 개최한 '소음피해 대책 마련 토론회' 발표 내용을 보완한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무안통합공항 건설의 기본방향은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개발 ▲지역주민 자율 의사로 이전부지 결정 ▲소음영향 대책 및 보상 ▲공항도시 조성 등 지역개발로 설정했다.

우선 통합공항 입지는 현재의 무안국제공항 인근이 '군사작전 적합성'과 '공항 입지 적합성' 측면에서 최적지로 뽑혔다. 입지선정은 외부 전문가와 연구원 차원에서 분석한 결과이다.

통합공항 부지면적은 광주군공항의 1.9배인 15.3㎢(463만평)다. 소음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완충지역을 크게 늘린 탓이다.

광주 군공항 소음영향을 적용한 결과 소음영향(85웨클 이상) 예상 지역 면적과 인구는 각각 19.0㎢와 1천784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무안군 전체 면적의 약 4.2%로 인구는 1.9%에 해당한다.

군공항 이전에 대비한 소음영향 저감 대책으로는 ▲군공항 부지 확장 ▲소음완충지역 조성 ▲비행제한시간 설정 ▲비행경로 조성 등을 담았다.

광주 군공항과 소음영향을 비교한 결과 무안통합공항은 해안 입지로 소음영향권 면적이 좁고, 인구 밀집도가 낮은 지역에 위치하여 소음영향권 인구가 감소했다. 광주 군공항 소음피해(2023년 기준) 인구는 5만 4천여명(85웨클 이상)인데 반해 무안통합공항 소음영향권 인구는 1천784명으로 광주 군공항의 3.3% 수준이다.

광주연구원 양철수 매력도시연구실장은 연구를 통해 군공항 건설 시 토지 등 보상 대상을 15.3㎢로 제시했다. 필요에 따라서는 85웨클 이상 소음영향 지역을 전부 보상하기 위한 추가 소음영향지역(5.7㎢·170만평) 설정도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양 실장은 "무안통합공항 건설을 통해 무안군이 궁극적으로 국토 서남권 관문도시, 공항복합 첨단도시, 동북아 관광 교류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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