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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시장 "무안통합공항, 대구경북보다 먼저 가능하다"

입력 2024.07.23. 15:38 수정 2024.07.23. 15:44
광주민·군공항 통합·이전 시기 올해가 골든타임
“단체장들이 지역발전 위해 결단하고 대화해야”
광주시·전남도·무안군 이달 중 '3자 회담' 개최
강기정 광주시장이 23일 오전 시청 5층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들과 차담회를 갖고 시정 주요 현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광주시 제공

강기정 광주시장이 성공적인 무안통합공항 건설을 위해서는 단체장들이 지역발전을 위해서 결단하고 주민들과 끊임없이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내 광주 군·민공항 이전지를 확정할 경우 대구경북통합신공항보다도 더 빨리 통합공항을 개항할 수 있다고도 기대했다.

강 시장은 23일 광주시청에서 기자들과 차담회를 갖고 지난 21일 대구 군위군을 찾아 대구경북통합신공항(TK신공항) 건립 현장을 둘러보고 난 소회를 밝히는 과정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강 시장은 "지난 일요일 대구시에 편입된 군위군을 찾아 TK신공항 현장을 둘러봤다"며 "511만평 규모로 건설될 TK신공항의 모형도도 직접 보고, 신공항으로 통하는 철도, 고속도로 등 SOC 건설 계획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TK신공항은 올해 하반기에 SPC(특수목적법인)를 구성하고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이 계획을 들으면서 저는 오히려 우리 무안통합공항이 올해 안에만 확정되면 TK신공항보다 개항 시기가 빠를 수 있다"고 기대했다.

강 시장은 "무안통합공항은 이미 공항을 잇는 무안-광주고속도로를 개통했고, 또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 역시 2조7천억을 들여 공사 중이기 때문에 우리가 더 빠르다"면서 "올해가 무안통합공항 건설을 위한 골든타임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3일 오전 시청 5층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들과 차담회를 갖고 시정 주요 현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광주시 제공

특히 TK신공항 이전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강 시장은 "군위군과 의성군이 공항 건설을 지역 관문을 여는 일과 더불어 지역 소멸 극복을 위한 해법으로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목했다.

이어 "지자체장과 주민들이 합심해서 추진하는 일이 무척 인상 깊었다"며 "TK신공항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의 거센 반대도, 주민 간 또 지자체 간 갈등도 있었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대구시장, 경북지사, 군위군수, 의성군수 네 지자체장이 지역 발전을 위해서 결단하고 주민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흔들림 없이 추진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곧 열릴 3자 회담에서 우리 세 사람이 호남 발전을 위한 통 큰 결단을 내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그 결단을 통해 시·도민, 군민들과 본격적인 대화를 이뤄가며 호남의 관문을 열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앞서 지난달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은 광주 민·군공항 통합 이전을 위한 3자 회담을 이달 안에 열기로 했다. 광주 공항 무안 이전을 강하게 반대해 온 김산 무안군수도 참여하기로 하면서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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