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뉴시스

한은 "3분기 지역 민간소비 소폭 증가···증가세 이어갈 것"

입력 2024.09.30. 12:00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인천 남동구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선물 및 제수용 과일을 구입하고 있다. 2024.09.13.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3분기 서울을 제외한 지역의 민간소비는 소폭 증가했다. 재화 소비가 보합세를 보였으나 서비스 소비가 소폭 늘어난 영향이다. 앞으로 지역의 민간소비는 물가상승률 둔화에 따른 가계 실질구매력 개선 등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30일 한국은행은 '2024년 9월 지역경제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3분기 중 지역경제는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됐다. 제조업 생산은 보합, 서비스업 생산은 소폭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충청권, 대경권이 소폭 개선, 호남권은 소폭 악화했다.

향후 지역경제는 3분기에 비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업·서비스업 생산 모두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제조업 생산은 IT 부문이 고성능 반도체를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비IT 부문이 자동차 생산 차질 등으로 부진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향후에는 IT부문(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자동차가 반등하며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주택 거래량이 늘어나고 화물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향후에는 부동산업이 보합세를 보이겠으나 도소매업, 운수업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중 민간소비는 재화 소비가 보합세를 보였으나 서비스 소비가 소폭 늘어나면서 소폭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강원권, 제주권이 소폭 증가했고, 나머지 권역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민간소비는 물가상승률 둔화로 가계 실질구매력이 개선되는 가운데, IT기기 등 내구재 교체시기가 다가오면서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권역별로는 모든 권역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와 자동차가 각각 AI 반도체 수요 대응, 전동화를 위해 투자를 늘리면서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향후 설비투자는 기업실적 개선에 따른 투자여력 확대에 힘입어 반도체, 자동차를 중심으로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건설투자는 아파트 입주물량 축소, 누적된 착공실적 부진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 향후 건설투자는 부동산 PF 구조조정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착공 위축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 전망이다.

한은 관계자는 "부동산과 관련해선 하락하는 감소세가 지방의 경우에도 흐름이 좀 둔화된 것은 사실"이라며 "이 같은 흐름이 계속 지속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일평균)은 반도체, 디스플레이가 소폭 증가하였으나 자동차가 줄어들면서 전체적으로는 소폭 감소했다. 향후 수출은 자동차 수출이 개선되면서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저출산·고령화 등 급격한 인구변화로 향후 노동력 부족 심화가 불가피할 전망인데, 특히 비수도권은 수도권으로의 청년 이동의 영향이 가세하며 노동공급 부족이 더 심각한 상황이다.

한은은 현재 외국인 유입이 내국인의 임금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장기적으로는 고용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향후 외국인력 활용 시 기업의 노동수요에 부합하면서 내국인과 보완관계를 가진 인력을 중심으로 유입이 촉진될 수 있도록 정교하게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 본 매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