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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와 쉼이 있다" 해남 '고산 오우가 정원' 24일 임시개장

입력 2025.01.24. 14:00
윤선도 유적지 내 조성…금쇄동 바라보는 조망 일품
[해남=뉴시스]고산 오우가 정원. (사진=해남군 제공) 2025.01.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해남=뉴시스] 박상수 기자 = 고산(孤山) 윤선도의 시조 오우가(五友歌)를 주제로 한 전통정원이 탄생했다.

24일 해남군에 따르면 고산 윤선도유적지에 ‘고산 오우가 정원’을 조성하고 설 명절을 맞아 이날부터 임시 개장했다.

고산 윤선도유적지 내 6394㎡ 규모로 조성된 정원은 오우가에 등장하는 다섯가지 벗인 물, 돌, 소나무, 대나무, 달을 주제로 한 한국 전통정원으로 조성했다.

정원 내에는 주제에 맞는 시설물과 연못 등이 들어선 가운데 콘크리트 구조물을 최소화하고 자연과의 조화를 가장 염두에 두고 꾸며졌다.

특히 정원의 정자인 사모정에서 고산 선생이 '산중신곡' 등 작품 활동을 했던 금쇄동을 바라보는 조망이 일품이다.

고산 오우가 정원 조성은 국토부 지역수요맞춤지원 공모사업으로 ‘다산과 고산이 있는 남도에서 풍류에 살어리랏다’를 주제로 해남 고산과 강진 다산을 연계한 광역단위 테마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번 임시 개장은 설 연휴기간 동안 고산유적지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풍수 명당에서 새해 복된 기운을 받고 고산 선생의 풍류와 쉼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식 개장은 정원을 에두르는 숲길이 마무리되는 오는 3월께 할 예정이다.

고산유적지는 설 연휴기간 무료 개방하며 고산 윤선도박물관과 땅끝순례문학관 관람,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한편 고산윤선도유적지는 해남읍 연동리에 위치해 있으며, ‘녹우당’으로 대표되는 해남윤씨가의 종택이 자리잡고 있다. 박물관에는 국보 제240호 '윤두서상'과 보물 제482-3호 '산중신곡집' 등 3000여건의 많은 유물이 보관돼 있다.

[해남=뉴시스]고산유적지 오우가 정원. (사진=해남군 제공) 2025.01.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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