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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장축제서 첫 선, 노래 '빛이 된 당신'···광주 '얼' 담았다

입력 2025.10.17. 11:12
구제길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작사 '빛이 된 당신'
충장축제 개막무대서 국악인 김산옥씨 목소리로 공연
[광주=뉴시스] 국악인 김산옥씨가 15일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제22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개막 무대에서 광주를 소재로 한 곡 '빛이 된 당신'을 열창하고 있다. 곡은 구제길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이 지난 2020년 5·18민주화운동 40주기를 맞아 쓴 시 '빛고을 광주여'에서 따와 작사·작곡됐다. (사진=광주 동구 제공) 2025.10.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광주의 함성을 담은 노랫말이 빛이 돼 온 세상을 비추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제22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개막 무대에서 첫 선을 보인 노래 '빛이 된 당신'을 작사한 구제길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17일 "광주의 '얼'을 담은 노래가 민주항쟁의 역사가 서린 광주를 상징하는 금남로에서 울려 퍼져 뜻 깊다"고 밝혔다.

지역에서 기부와 풀뿌리 봉사활동 등 선행을 펼치고 있는 구 회장은 남다른 '광주 사랑'을 자부한다. 평소 마음 속에 떠오른 악상 또는 글귀를 메모해두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 구 회장은 5·18민주화운동 40주기인 지난 2020년 '빛고을 광주여' 시를 썼다.

구 회장은 시를 통해 금남로와 서석대, 5·18민주광장의 분수대 등 광주를 상징하는 요소들을 한아름 담아냈다. 아름다운 시 구절이 완성됐지만 이를 보다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에 노래 제작으로 이어졌다.

김재환·이홍래 작곡가의 작·편곡 끝에 완성된 곡은 광주의 자부심이 담긴 가사와 경쾌한 멜로디가 어우러졌다. 광주 출신 국악인 김산옥씨의 시원한 창법을 통해 비로소 세상으로 나오게 돼 보다 많은 사람들이 광주의 '얼'을 느낄 수 있게 됐다.

[광주=뉴시스] 구제길 세종의료재단 이사장이 지난 6월28일 제14대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에 취임했다. (사진=무등일보 제공) 2025.06.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구 회장은 "노랫말 속 '빛'은 광주고 '당신'은 시민이다. '고비마다 심장이 된 당신' 가사처럼 역경을 딛는 광주시민들의 모습을 노래로 풀어내고자 했다"며 "씩씩한 노래기 때문에 응원가로서 쓰인다면 즐겁고 기쁠 것 같다. 노래를 통해 광주의 함성이 모여 대한민국 전역으로 널리 퍼지길, 나아가 온 세상을 비출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광주 아너 소사이어티 82호, 부부 아너 16호로 가입돼 있다. 지역 아너 소사이어티 대표로 활동하며 신규 회원 가입도 이끌었다. 의료법인 세종의료재단 이사장으로서 지역 의료 서비스에도 기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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